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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여행

천년 신라 왕궁 터의 흔적 월성지구에 대하여

by 채유니후니 2023. 5. 20.

한반도 동남쪽에 위치한 나라로, 고대 삼국 시대에 당찬 나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 후 몇 세기가 지나, 이 땅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천년 신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국토 중심에는 경주라는 수도가 자리하고 있으며, 박혁거세를 비롯해 56명의 왕들이 경주를 수도로 삼았으며, 이곳에는 천년 신라만의 이야기와 역사가 쌓여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신라의 경복궁' 월성을 중점적으로 찾아볼 예정입니다.

월성지구-사진
월성지구

 

궁궐의 흔적을 찾아서

시대가 다르다 보니, 왕들이 살았던 궁궐들의 이름도 다른데, 조선시대의 궁궐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등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신라의 궁궐들은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그 시간이 너무 멀어져서 그렇다면, 후손들이 방치했기 때문일까요.

 

그래도 궁궐의 흔적을 찾아보겠습니다. 천년이라. 얼마나 긴 시간일까. 겨우 삼십여 년 살아온 제게는 별 감동이 없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역사를 살펴보면 국가의 시작과 끝 또는 전성기나 쇠퇴기는 단지 한 국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주변 국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백제의 마지막을 지켰던 계백은 황산벌 전투에 패해 백제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김유신 장군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신라인 김춘추, 선덕여왕은 신라의 최전성기를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삼국통일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약 300년 후 신라 역시 고려 왕건에게 나라를 내어줍니다. 덕분에 경주는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신라의 역사유적 5개 지구

경주 전역에 펼쳐진 신라의 역사유적은 성격에 따라 5개 지구로 나뉩니다.

남산지구는 노천박물관으로 유명합니다.

월성지구는 천년 신라의 왕궁 터로 알려져 있으며,

대릉원지구는 신라 왕족과 귀족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황룡사지구는 지금은 터만 남은 신라 불교의 정수로 꼽히는 황룡사를 품고 있습니다.

산성지구는 신라의 방어시설이었습니다. 이들을 통틀어 경주 역사유적지구라고 부릅니다.

천년 신라 왕궁 터 월성지구

천년 신라의 왕궁 터로 알려진 월성지구는 대릉원지구에 가까이 있으며, 황룡사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모두 경주 시내권에 속해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월성지구는 신라의 왕궁 터로 유명합니다. 계림(사적 19호)과 월성(사적 16호), 안압지(사적 20호)로 더 유명한 동궁, 월지(사적 18호), 첨성대(국보 31호), 그리고 내물왕릉(사적 188호)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월성은 이곳은 모양이 반달을 닮아 '반월성'이라고도 불리며, 파사왕 때 건립되어 경순왕까지 52명의 왕이 이곳에서 행정을 했던 곳입니다. 동궁과 월지, 첨성대 일대가 편입되어 신라의 중심지가 되었고, 천년 신라의 왕궁이었으므로 건물이나 유적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석빙고(보물 제66호) 하나만 남아있어 아쉽습니다. 그러나 월성터는 넓어 보드라워나 자전거 타기, 걷기 좋은 장소입니다. 봄에는 유채꽃이 만개하여 첨성대를 바라보면 노란 물결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월성에서 동쪽으로 가면 동궁과 월지가 마주하게 됩니다. 임해전이라는 전각을 세워서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신라 궁궐의 동쪽에 자리한 이곳은 '신라동궁과 월지'라고도 불리며, 조선시대에는 폐허가 되어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었다는 '안압지'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또한 경순왕이 고려 태조 왕건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던 장소로서 연회나 귀빈 접대가 이루어졌던 곳이기도 합니다.

 

동궁과 월지를 제대로 느끼려면 야경을 꼭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완전 무장하고 신라 귀족의 마음으로 달과 어우러진 동궁과 월지를 감상해 보세요. 경주시내에서 대릉원과 동궁과 월지, 첨성대는 오후 10시까지 야경투어가 가능합니다.

 

경주 국립공원 홈페이지

 

경주국립공원 < 국립공원탐방 < 국립공원공단

 

www.knp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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