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의 삶을 개선 시킨 정조의 업적

정조는 18세기 후반 조선시대의 임금으로, 참으로 모범적인 임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의 성격은 성실하고 반듯하여 유명했으며, 학식도 매우 높았습니다. 무예에도 소질이 있어 항상 활로 50개 중 49개를 맞출 정도였습니다. 또한, 웬만한 신하들과 논쟁을 하면 원하는 바를 이뤄낼 만큼 토론 실력도 아주 좋았으며, 이전보다 어려워지기 시작한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크게 귀기울였습니다.

또한, 정조는 공노비의 처우를 개선하고 서얼첩의 자식에 대한 차별을 없앴으며 수시로 암행어사를 보내 수령들을 단속하는 등의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업적들은 정조가 조선 백성들의 삶을 크게 개선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규장각

신해통공

신해통공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개혁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당시 조선의 상업은 시전 상인들이 강조하는 '금난'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방식은 상인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우 불공정한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당시 한양에서는 육의전 등 조정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시전' 상인들만이 장사를 할 수 있었는데, 조선 후기 상업의 발달로 인해 '난전'이라는 허가받지 않은 점포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조정에서 시전 상인들에게 금난전권, 즉 난전 상인들을 단속할 수 있는 권리를 주면서 시전 상인들은 강매를 요구하거나 폭행 등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원성이 높아지게 되어, 정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난전권을 폐지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조선의 상업은 더욱 발전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업적으로 인해 정조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개혁군주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규장각 설치와 초계문신제

규장각은 조선시대 궁중 도서관으로, 처음으로 설치된 것은 세종대왕 때였으며, 그 후 폐지되었다가 정조 때에 다시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궁중 도서관으로서의 역할만을 했지만, 이후에는 세종의 집현전처럼 학문 연구 기관과 경연왕의 유학 수업 관련 기관의 역할도 함께 맡게 되었습니다.

 

초계문신제는 규장각 관원들을 다시 교육한 후 시험을 보게 한 것으로, 여기에서 선발된 사람들은 대폭 승진을 하거나 왕의 전담 관리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정조는 이 초계문신제를 통해 정약용, 김조순 등의 인재를 발굴하고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친위 세력을 육성했습니다.

 

장용영 설치

장용영은 18세기 후반 조선시대에 새로 설치된 군영으로, 군사적 제도를 개편하고 정조 개인의 친위 군대를 만들기 위해 설치한 것이었습니다. 5군영의 지휘권은 각 당의 영수들이 갖게 되어, 왕이 믿을 만한 군대가 사라지자 새로 설치된 것입니다.

수원 화성

수원 화성은 정조가 건축한 요새입니다. 그 이유는 사도세자의 무덤을 묘에서 원으로 높이고 수원 쪽으로 이장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원 화성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천도를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 사도세자의 추숭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정조가 세자 이공이 좀 크면 그에게 양위하고 자신은 수원 화성으로 가서 사도세자의 추숭과 함께 세자의 나랏일을 도우려고 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수원 화성은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건축되었으며, 실학자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를 이용해 수레에 돌을 싣는 일을 더욱 효과적이고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지어진 건축물은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이었습니다.

 

정조가 고향처럼 여긴 수원화성

정조가 고향처럼 여긴 수원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