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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여행

임진왜란 최대 격전지 동래 읍성

by 채유니후니 2023. 5. 13.

동래읍성지는 충렬사 뒷산의 동장대에서부터 마안산을 거쳐 동래향교 뒷산에 있는 서장대까지의 구릉지와 동래 시가지 중심 지역인 일부 평탄지를 포함하는 지역에 전형적인 평산성 형식으로 축조된 성으로, 산성과 평지성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읍성입니다.

동래읍성-사진
동래읍성

 

동래읍성의 중요성

이 읍성은 고려말에서 조선 초기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 송상현공을 위시한 민,관,군이 혼연일체가되어 왜군에 맞선 1592년(선조 25년)에 일어난 장렬한 전투의 최대 격전지였습니다. 이후 읍성은 방치되었지만, 동래부사 정언섭이 1731년(영조 7)에 동래읍성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성을 재건축하여 현재의 규모가 되었습니다.

 

이 때 쌓은 성이 지금까지 그 흔적이 남아있는 동래읍성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동래읍성은 동문, 서문, 남문, 북문, 인생문 및 암문 등 다양한 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에는 문루가 있었습니다. 동문은 지희루, 서문은 심성루, 남문은 무우루, 암문은 은일루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남문에는 익성이 설치되었으며, 앞쪽의 세병문과 뒤쪽의 주조문의 이중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서문, 암문, 북문에는 성문의 보호를 위해 옹성을 부착하였으며, 장대, 망루, 그리고 15개소의 보루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서문에서 남문까지의 성벽은 철거되었으며, 남문에서 동문까지의 성벽도 마안산을 중심으로 한 산지에만 성곽의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동래읍성 내 각종 개발행위에 따른 발굴조사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의 성곽 흔적, 임진왜란 이후 쌓은 평지 지역의 성곽 흔적, 그리고 조선 말기에 수축한 성곽 등이 확인되어 동래읍성 전체의 정확한 범위와 규모 등에 대한 연구에 귀중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에서는 현존하는 성지를 중심으로 훼손·방치되었거나 남아 있는 성터에 대해 발굴조사와 함께 지속적인 보수·복원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동래읍성은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존하며, 국민 모두가 함께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래읍성 역사축제

단풍이 아름다운 10월의 가을 하늘 아래에서 '1592년, 조선 동래를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역사와 전통의 향연 속에서 개최되는 동래읍성 역사축제는 역사 교육형 체험 축제입니다.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참가자들에게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즐거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동래성 전투 재현 뮤지컬 '외로운 성'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의 전투 장면을 연출하며,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읍성민들의 끈질긴 저항을 재조명합니다. 또한, 숲 속에서 연출되는 이 프로그램은 관객들이 극 중 일원이 되어 불꽃 같은 감동과 전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래부사행차 길놀이'에서는 지금의 부산시장과 같은 위치인 '동래부사'의 신임 행차와 야류 길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1592년 조선, 동래로 입장하는 여러 가지 관문 체험, 임진왜란의 동래성 전투를 기억하는 기억의 공간, 427년 전 동래읍성민들의 일상을 체험해 보는 '동래사람 되어 보기 체험',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이게 되는 '동래학춤 한마당' 등 여러 가지 공연과 체험들은 축제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동래읍성 역사축제는 동래의 전통과 문화, 숭고한 선열들의 구국정신을 중심으로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의 역사 교육형 축제로써 여러분의 문화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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