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여행

생거진천 자연석으로 만든 전통돌다리 농다리

by 채유니후니 2023. 5. 23.

물과 산이 어우러져 이루어진 진천과 용인의 지형은 서로 다르지만 둘 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또한, 농업과 관광산업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생거진천과 사거용인의 전설도 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유산 중 하나입니다.

농다리-사진
농다리

생거진천의 유래

진천과 용인은 충청도 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각각 물과 산으로 유명합니다. 진천은 예부터 물이 많고 평야가 넓으며, 토지가 비옥하고 풍수해가 없어 농사가 잘되는 고장으로, 이에 인심이 후덕하여 생거진천이라 불리게 되었고, 용인은 산자수명하여 산세가 순후하여 사대부가의 유명한 산소가 많아 생거진천, 사거용인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진천과 용인에 사는 추천석이라는 동명이인에 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진천에 사는 추천석이 마음씨가 착하고 농사만 짓는 사람인데 저승사자의 실수로 용인의 추천석이 아닌 진천의 추천석을 데려와 돌려보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미 장사를 지난 이후이기 때문에 용인의 추천석을 잡아들이고 그 시체에 진천의 추천석의 영혼을 넣어 환생시켰다는 것입니다.

진천 농다리

진천 농다리는 진천읍을 지나 청원군을 거쳐 금강에 합류하는 미호천(세금천)을 건너는 오래된 돌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상산임씨의 세거지인 진천군 구곡리 마을에 위치하며, 고려 고종 때 권신이었던 임연이 놓았다고 전해지는 다리입니다. 진천 농다리는 길이 93.6m, 너비 3.6m로, 교각 사이의 폭은 80cm 정도입니다.

 

자연석으로 쌓은 교각은 양 끝을 뾰족하게 하여 물이 잘 흐르게 하고 있습니다. 천년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히 보수하면서 사용해 왔으며, 웬만한 장마에도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다리입니다. 농다리라는 이름은 밟으면 움직인다고 하여 붙여졌습니다. 진천 농다리는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어 자연경관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명소입니다.

 

이 다리는 굴티마을(구곡리)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것으로, '농다리'라고 불리는 특수한 모양의 돌다리(石橋)입니다. 총 길이는 약 95m 정도로써 사력암질의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려 교각을 만든 후, 긴 상판석을 얹은 돌다리입니다. 장마에도 유실됨이 없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특수한 구조물입니다.

농다리 장군 발자국 이야기

구전에 의하면 임장군이 이곳 세금천에 다리를 놓기 위해 큰 바위를 메고 말을 탄 채 용고개(살고개)를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농다리에 거의 도착할 무렵 힘센 말이 이곳을 지날 때 장군이 메고 있던 바위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그 힘에 디딘 바위가 움푹 들어가 말의 발자국이 생겼다고 하며, 말이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임장군이 큰 바위를 든 채 말에서 뛰어내리는 순간 그 무게에 의해 장군 발자국이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이 다리의 역사와 함께 전해집니다.

 

진천관광 홈페이지

 

진천관광

진천은 뛰어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찬란한 역사를 품에 안고 있습니다.

www.jincheon.go.kr

댓글